생각변화 단계에서 행동변화 단계로 넘어오는데 있어 정신질환은 다른 신체적 질환과 매우 다른 한 가지 특성 또는 장애물이라고 할 만한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편견(STIGMA)’입니다. 정신질환 및 정신질환자, 그리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 이르기까지 ‘정신’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모든 것에 우리사회 및 사회구성원은 크고 작은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 중 단지 15%만 치료를 받고 있는 이유에는 ‘잘 몰라서’ 혹은 ‘돈이 없어서’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편견이 가장 강력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일부 정신질환에서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 경우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치료를 받고 안받고는 결국 본인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선택을 하는 데 있어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치료를 받는 경우가 받지 않는 경우보다 병의 경과나 예후가 좋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조현병’이건 ‘조울증’이건, ‘우울증’이건, ‘강박장애’이건, ‘불안장애’이건 상관없이 정신질환이 있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무조건 예후가
좋으며 그것도 최대한 빨리 받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 정신이 건강해야 삶이 행복합니다 / 저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