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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현병환자 약물치료로 정상 생활 가능 - 서울특별시 축령정신병원 차경렬병원장

축령정신병원 2018-04-04 10:32:47 조회수 2,173

[인터뷰] 조현병환자 약물치료로 정상 생활 가능 - 서울특별시 축령정신병원 차경렬병원장                                                                                                                                                                                                                                                       

 

 

                              

 

 

 

축령정신병원 차경렬.jpg

 

 

 

 

 

[인터뷰] 차경렬 축령정신병원장

 


 

“조현병은 100명중 한 명이 걸리는 병”

 


 

“조현병 환자들이 폭력적 성향 나타내는 경우는 드물어…약물치료로 정상 생활 가능”

 

 

 

보통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고 하면 가정환경이 잘못됐거나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선입견을 가지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조현병은 100명 중 1명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고, 특이하게도 가정환경, 교육의 질, 국가나 사회문화적 특성과 전혀 관계없이

 

 일정한 수치로 나타나는 병입니다.”

 

 

 

축령정신병원장인 차경렬 의학박사는 조현병은 어느 날 갑자기 삶에 들어와 일상을 파괴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던 사람이 갑자기 조현병을 앓으며 직장도 그만두고 병원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  

 

 

 

그가 보여준 자료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15~24세에, 여성은 25~34세에 주로 발병하며

 

전 세계적으로 매년 200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수가 5000만인 것을 감안하면 단순히 계산해도 50만 명의 사람이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얘기죠.

 

결코 적은 수가 아니에요. 하지만 환자들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은 너무나도 적어요.”

 

 

 

조현병은 100명 중 한명이 내가 아니라는 보장 없이 발병하기 때문에 더욱 곤란한 병이다.

 

환자들은 망상에 사로잡히고, 환청을 듣거나 환각을 보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들이 접하는 환청이나 환각은 대부분 안 좋은 측면의 것들이다.

 

 누군가 나를 미행한다든가, 나를 누가 죽이려한다든가,

 

 TV에서 내 얘기를 한다든가 등의 피해망상이 일어나고 단순한 소음부터 뚜렷한 욕설까지 다양한 종류의 환청을 듣는다.

 

 이 때문에 우울증, 불안증상, 감정의 과잉이나 둔화 등의 장애가 발생한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심한 경우를 예로 들어볼게요.

 

귀에다 풀로 헤드셋을 붙여서 안 떨어지게 해놓고, 볼륨을 10 정도로 설정해서 계속 당신에 대한 욕설과 비방을 틀어준다면

 

어떤 기분일 것 같으세요?

 

조현병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비유하자면 그런 거에요. 계속 욕하는 소리는 들리지, 그렇다고 듣고 싶지 않다고 해서 안 들리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보니까 환자들이 돌발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뜬금없이 대답을 한다든지 그런 행동을 하는 겁니다.”

 

 

 

이런 환청을 듣게 되는 것일까.

 

차 박사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의 연구에서는 뇌의 이상이 원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사람이 말을 듣는다는 것은 공기를 타고 귀에 전달된 소리를 뇌에서 글자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현병 환자들의 경우, 귀에 소리가 전달되고 이를 뇌에서 인식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뇌가 착각을 일으켜 마치 정말로 누군가가 말을 한 것으로 인식하게 되죠.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환우들은 정말로 그 소리를 들은 겁니다. 뇌가 그렇게 인식을 해버렸으니까요.”   

 

 

 

정상인 사람들도 종종 환청을 경험한다.

 

울리지 않은 휴대폰 진동소리를 들었다든지,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았는데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든지,

 

주로 피로감이 심해졌을 때 이런 환청을 듣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잘못 들었나보다’ 하고 넘어가는 수많은 소리들이 환청의 일종이다. 

 

 

 

다만 조현병을 앓는 환자들은 정상인 사람보다 자주 환청을 듣고, 대개 불쾌한 내용이나 욕설이 담긴 말소리를 듣는 경우가 많다.

 

어떤 환자들은 들리는 소리에 즉각 반응을 하며 지시하는 대로 행동하거나 대답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간혹 범죄를 저지른 조현병 환자들이 ‘누군가 귀에다 대고 사람을 죽이라고 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그렇다.  

 

 

 

“환자분들이 돌발적 행동을 하면 저희는 ‘아유 또 누가 귀에다 대고 욕을 했나보다’하고 다가가서 설득하고 타이릅니다.

 

‘또 누가 욕했어요? 지금 제 목소리 들리시죠? 아까 들렸던 소리 지금 들려요? 안 들리죠? 그건 거짓 소리에요’

 

이렇게 설명하고 적절한 약물 치료를 하면 대부분 다시 안정된 상태로 돌아옵니다.”

 

 

 

 

 

차 박사는 조현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약을 제대로 챙겨먹고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병을 앓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됐을 때, 약물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차 박사는 “약물 치료를 중단했다가 재발하면 보통은 예후가 안 좋아집니다.

 

인격이 황폐해질 위험이 있죠. 폭력적 성향을 나타내는 것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할 때 나타날 수 있는 겁니다”라고 말하며

 

무엇보다 약을 제대로 먹고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약과 정신치료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병이지만 정신질환을 앓는 많은 이들이 치료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사회적 편견 때문이다.

 

 

 

“정신병 약을 먹고 치료를 받으러 다닌다고 하면, 보통은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잖아요?

 

그런 시선 때문에 치료를 피하는 환자분들도 많아요. 정신질환을 앓는다고 하면 직장이나 학교에서도 차별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환자를 괴롭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죠.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해 배척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환자들은 스스로와도 싸워야 하고 사회와도 싸워야 합니다.

 

여러모로 힘든 환경이에요.”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조현병 환자들은 외부의 자극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혹시라도 자신의 병이 사람들에게 알려질까 두려워하고,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것이 환자들의 심정이다. 

 

 

 

“폭력적 성향을 나타내는 환자들은 드뭅니다. 대부분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혼자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죠.

 

의사가 치료를 위해 말을 걸어도 불안해하고 솔직히 말해주지 않아요. 이 사람도 자기 말을 믿어주지 않을 거라고 여기는 거죠.”

 

 

 

차 박사는 이렇게 말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모든 병은 초기에 잡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조현병도 마찬가지다.

 

 맨 처음 증상이 발생했을 때,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재빨리 병원을 찾으면 많은 환자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갑자기 밖에서 발작을 일으키고 돌발행동을 보이는 환자들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차 박사는 “우선 경찰을 부르는 것이 제일 좋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역시 조현병 환자를 단순히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기 보단 재빨리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하고 관련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조현병에 대한 사회적 이해, 경찰과 병원의 연계를 위한 절차적 문제 해소 등의 선행조건이 필요하다.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의 범인은 정말 ‘악마’였나

 

악마를 만든 것은 우리 사회의 ‘색안경’…“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선, 따뜻하게 바꿔야”

 

 

 

조현병에 대한 이해가 선행됐다면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다시 짚어볼 수 있겠다.

 

 물론 어떠한 이유에서든 살인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점은 만고불변의 법칙이지만,

 

 과연 가해자가 ‘악마’였나 라는 점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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